티켓팅 이야기

팬덤 스테이지 티켓팅 전쟁 후기
방송 속 참가자들은 티켓팅 직전에 뭘 했을까?

‹팬덤 스테이지› 첫 미션이 '티켓팅 전쟁'이었다. 10개 팬덤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KSPO DOME 좌석을 두고 직접 티켓팅을 하는 미션이다. 잡을 수 있는 좌석은 등급별로 나뉜 총 64석, 주어진 시간은 방송 기준 5분이었다.

티켓팅을 해본 사람이라면 미션 설명을 듣는 순간부터 괜히 같이 긴장하게 되는 구성이었다.

그런데 막상 보다 보니 누가 가장 빨리 좌석을 잡느냐만큼 재미있었던 게 있었다. 티켓팅을 앞둔 참가자들이 무엇을 하는지 보는 것.

팬덤 스테이지에 출연한 10개 팬덤

  • god — 팬지오디
  • BIGBANG — VIP
  • SHINee — 샤이니월드
  • EXO — 엑소엘
  • MONSTA X — 몬베베
  • SEVENTEEN — 캐럿
  • DAY6 — 마이데이
  • TWICE — 원스
  • TXT — 모아
  • RIIZE — 브리즈

새로고침을 해야 할까?

티켓 오픈 시간이 가까워지자 참가자들은 서버시간을 띄워놓고 준비하기 시작한다. 서버시간이 무엇이고 어떤 한계가 있는지는 티켓팅 서버시간이란?에 정리했다.

그러다 새로고침을 해야 하는지 참가자들끼리 서로 묻고 확인하는 장면이 나왔다.

여기서부터 꽤 현실적이었다. 티켓팅을 해봤어도 예매처가 달라지거나 방식이 바뀌면 순간적으로 헷갈릴 수 있다. 누군가는 자기가 알고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다른 참가자들은 그 이야기를 들으며 화면을 확인한다.

새로고침을 해야 하는지는 예매처와 대기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티켓팅 전에는 해당 예매처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팬덤마다 자기들만의 의식도 있었다

긴장되는 순간인데 갑자기 재미있는 장면도 나온다.

샤이니월드

멤버 이름 세 번 외치기

캐럿

멤버 이름 세 번 외치기

모아

성공 주파수 틀어두기

내가 본 방송에서는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세 번 외치는 팀도 있었고, 이른바 성공 주파수를 틀어놓는 팀도 있었다. 효과가 있고 없고를 떠나 중요한 티켓팅을 앞두고 팀마다 작은 의식이 있다는 게 재미있었다.

다른 참가자들도 따라 해볼까 하는 분위기로 보였다. 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하고 나면 마지막에는 운도 빌게 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이름 외치기나 성공 주파수는 방송에 나온 참가자들의 징크스이며, 티켓팅 성공률을 높이는 검증된 방법은 아닙니다.

드디어 티켓팅 시작

정각이 되고 티켓팅이 시작된다. 하지만 예매 버튼을 눌렀다고 바로 좌석이 보이는 건 아니다. 먼저 대기 화면을 만나게 되고, 참가자들은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방송을 보는 입장인데도 대기 숫자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같이 초조해져서, 보는 나까지 빨리 줄어들기를 바라게 된다.

대기를 통과하고 나면 좌석 선택, 보안문자까지 이어지는 예매 과정이 계속된다. 방송에서 하는 게임이지만 실제 콘서트 티켓팅에서 느끼는 급한 분위기와 꽤 비슷하게 느껴졌다.

에스티씨랩은 자사 블로그에서 방송에 나온 대기 화면이 자사 가상 대기실 솔루션 '넷퍼넬'의 접속 대기창과 동일하게 구현되어 있었다고 소개했다. 같은 글은 대기 번호를 거쳐 좌석을 잡은 참가자가 있는 반면, 로그인이 갑자기 풀려 늦어지거나 팝업 차단 해제를 미리 해두지 않아 더 늦어진 참가자도 있었다고 적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오픈 전에 미리 점검할 수 있는 항목이다.티켓팅 전 꼭 확인할 것들의 로그인 상태 확인과 예매창(팝업 차단) 확인 항목을 참고하자.

같은 티켓팅인데도 익숙함은 달랐다

미션을 보다 보면 참가자마다 티켓팅 화면을 대하는 모습도 조금씩 달랐다.

평소 티켓팅을 많이 해본 듯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화면을 보면서 주변에 방법을 물어보거나 조금 당황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라기보다는, 비슷한 과정을 경험해본 사람은 아무래도 화면이 조금 더 익숙해 보였다. 처음 보는 화면에서 바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과정을 여러 번 경험하고 들어가는 건 아무래도 다르다.

첫 번째 티켓팅 전쟁의 결과는?

방송 기준으로 첫 번째 티켓팅 미션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낸 팀은 TXT 팬덤 TEAM 모아였다.

결과보다 오히려 미션을 보면서 재미있었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서버시간을 켜놓고 기다리고,
새로고침을 해야 하는지 서로 확인하고,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세 번 외치고,
성공 주파수를 틀어놓고,
대기열이 뜨는 순간 모두 진지해진다.

팬덤마다 방식은 조금씩 달라도 티켓팅이 시작되고 나면 원하는 건 결국 한 자리라도 잡는 것, 하나였다.

티켓팅도 팬덤 문화의 일부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누가 티켓팅을 더 빨리 하는지 겨루는 미션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고 나니 티켓팅을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자체를 보는 재미가 더 컸다. 각자 알고 있는 방법도 조금씩 다르고, 준비하는 방식도 다르고, 팬덤만의 작은 의식도 있었다.

참가자마다 화면에 익숙한 정도가 다른 모습을 보면서, 티켓팅도 결국 경험이 쌓이면 조금 덜 당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KSPO DOME에서 한번 해볼까?

‹팬덤 스테이지› 참가자들처럼 좌석을 직접 찾아보고 싶다면 Ticket Ready에서 KSPO DOME의 구역 정보를 참고한 연습용 배치로 구역·좌석 선택을 연습해볼 수 있다. 방송이나 실제 공연의 좌석 배치와 같지는 않다.

방송을 보면서 "나라면 잡았을까?" 궁금했다면 직접 한번 해보자.